전체시장 40% 차지…8% 성장 비싼 음료 대신 저렴함 선호탓 ‘나홀로 성장’ 착즙은 전년수준 전체시장 규모선 상승세 반전
나홀로 성장하던 ‘착즙주스’ 시장이 올해 정체기를 맞고 있다. 이에 비해 ‘저과즙 주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주스시장 규모는 오히려 소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이나 채소를 그대로 짜서 만드는 착즙주스는 건강한 음료로 주목되면서 지난해 274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급성장이 예상됐던 착즙주스 시장의 성장세가 불과 1년 만에 한풀 꺾인 것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착즙주스 시장 규모는 2014년 234억원에서 2015년 274억원, 올해는 10월까지 누적 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233억원에 비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착즙주스 시장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말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가열됐고, 업체 간 점유율 순위도 변동됐다. 2015년에는 풀무원의 ‘아임리얼’이 171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웅진식품의 ‘자연은 지중해햇살’이 45억원으로 2위,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은 4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풀무원이 여전히 1위 자리를 굳힌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2위를 바짝 추격했고 웅진식품은 급락했다.
올 1~10월에 ‘아임리얼’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체의 65.8%을 차지했고, 2위는 ‘플로리다 내추럴’이 28억9000만원(12.8%),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는 28억3000만원(12.5%)을 차지하며 2위 자리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2위였던 ‘자연은 지중해 햇살’은 14억8000만원(6.5%)으로 점유율이 급감했다.
올해 착즙주스 시장이 예상과 달리 정체상태를 보였지만, 전체 주스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체 주스시장 규모는 2014년 약 7800억원에서 2015년 7700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올해는 9월까지 누적 6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까지 누적은 5950억원으로, 올해는 연말까지 전년 대비 2% 가량 성장한 7800억원 대를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전체 주스시장의 성장은 저과즙 주스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저과즙 주스는 올 1~9월에 전년 대비 약 8% 성장했다. 과즙 함량이 50% 미만인 ‘저과즙 주스’는 착즙주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올들어 탄산수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처럼 마시는 트렌드가 유행했다는 것도 저과즙 주스 수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탄산이 들어간 롯데칠성음료의 ‘트로피카나 스파클링’이나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소다’ 등이 올해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비싼 착즙주스 보다는 나만의 음료로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저과즙 주스를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경기불황으로 저과즙 주스 시장이 올해 뜻하지 않게 커졌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