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난해 11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전’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1년여만에 다시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특허 재탈환으로 인해 면세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세계 1위를 위한 목표를 위해 다시한번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실제 영국의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가 집계한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롯데면세점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약 37억5000만유로(약 4조6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2위인 미국의 DFS그룹과는 불과 2000만유로(약 25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다시 되찾게됨에 따라 사실상 2위에 올라서게 된다.

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은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면세점을 낸 데 이어 이듬해 자카르타 시내에도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한국형 면세점 수출까지 하게되면서 한국형 면세점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이어 괌 공항점과 일본 간사이 공항점을 연이어 오픈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 ‘한국형 시내면세점’을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오픈하기로 한 롯데의 방콕 시내면세점은 연내 개장이 물건너가면서 우려를 자아 내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공기가 늦어져 연내 무산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고 내년 1분기에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내년 태국면세점 오픈에 이어 호텔롯데 상장 죄초로 중단됐던 M&A(인수합병)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대대적인 검찰수사가 진행되며 호텔롯데 상장과 대규모 기업 인수 계획은 무산됐다. 타결 직전까지 갔던 미국 2위 면세기업 듀티프리아메리카(DFAㆍDuty Free Americas Inc.) 인수도 좌초됐다.

이에 롯데는 1조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M&A보다 1000억원 안팎의 중소면세점 인수와 함께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적극적 투자와 한류 콘텐츠 개발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지역경제와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성숙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내 관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관광 한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새 대기업 사업자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롯데가 선정됐다.

반면 SK와 HDC신라는 고배를 마셨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7일 서울 4곳(중소ㆍ중견기업 1곳 포함), 부산 1곳, 강원 1곳 등 시내면세점 총 6곳의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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