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사진>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틀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을 마치자마자 잰 발걸음을 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제4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국민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가상승, AI확산으로 민생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민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민생물가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각 부처에게 2017년 업무계획을 내실 있게 준비하라고 당부하는 등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점심에는 경제계 원로들을 만나 경제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13일과 14일 잇달아 학계ㆍ언론계 인사와 고건 전 국무총리 등 국가원로들을 만난데 이어 세번째 간담회로, 각계각층의 의견과 조언을 폭넓게 듣고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는 모습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앞으로도 시민사회분야, 외교안보분야 원로들을 모시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 등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황 권한대행 행보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 예정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만남을 통해 국민의당에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역사 국정교과서 철회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권한대행 측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국회와의 협치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만나는 시간 자체가 길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의제를 정하지 않고 국정 관심사를 두루 논의하겠다는게 황 권한대행 측의 설명이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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