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60)의 첫 재판이 19일 진행됐다.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이날 재판에 여성 교도관의 부축을 받은 최순실씨가 수의를 입은 모습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최씨는 구치소에 수감될 때 체구에 맞는 수의가 없다며 수의를 입지 않았다.
검은 뿔테 안경에 머리를 질끈 묶고 피고인석을 향해 걸어오는 최씨는 수척한 모습이었으나 고개를 들었을 때 사람을 노려보는 듯한 매서운 눈빛은 여전했다.
공판이 시작되자, 심리를 진행하는 김세윤 부장판사가 최씨에게 국민참여재판 여부 등을 물었다. 최씨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변호인과)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공소사실을 부인하냐는 판사의 질문에는 “독일에서 왔을 때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새벽까지 많은 취조를 받았다.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최씨의 공판기일이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은 시작 20분 전부터 최순실을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평일임에도 빈 자리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방청권을 얻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최순실 공판을 바깥에서 지켜봤다. 공판 후 한 여성은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순실 측 이경재 변호사가 혐의 부인 사실에 대해 설명하자 “최순실 딸이 탄 말이 얼마냐, 20억이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또 “박근혜는 잘못 없다”고 항변하는 남성과 “박근혜 잘못이 왜 없냐”고 맞서는 중년 여성 사이에 실랑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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