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여러 의혹 입장 확인 차원“…본격수사 앞서 ‘탐색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구속기소) 씨가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최 씨는 오후 1시52분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에 위치한 특검에 호송차로 도착했다. 희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최 씨는 고개를 숙인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서둘러 특검 사무실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최 씨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이 이달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이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조사한다.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빼돌리고 문화·체육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된 진술을 확인하고 각종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소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이 이날 김 전 차관과 최 씨를 잇따라 소환해 대질심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강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최 씨는 이달 19일 첫 재판에서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주요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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