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과점주주와의 시너지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첫 시도로 한화생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방카슈랑스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생명은 7개 과점주주에게 매각된 우리은행 지분 27.9% 중 4%를 인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22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화생명 본사에서 이광구 은행장과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방카슈랑스, 핀테크 시장 공동개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중국, 인니, 베트남 등 해외 동남아시장에서 현지 고객에게 선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과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국 내 우수 방카슈랑스 상품의 현지화▷해외 방카슈랑스, 핀테크 상품 및 서비스 개발▷협업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협력하여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방카슈랑스 분야에서는, 내년 1월 중 중국, 인니, 베트남 법인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저축보험, 양로보험, 직원단체보험, 신용생명보험(대출차주가 사망할 경우 대출원리금 완납을 보장해 주는 보험) 등 현지 맞춤형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핀테크 야분에서는, 베트남 등 현지 핀테크 기업과 제휴해 개발한 간편송금 시스템을 활용하여 한화생명과 보험료 수납 및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공동개발 하는 등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광구 은행장은 “1946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생보사인 한화생명과 1899년 고종황제에 의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족정통은행인 우리은행 모두 해외시장 개척에 매우 적극적인 점이 닮았다”며, “특히, 위비톡-위비뱅크-위비멤버스-위비마켓의 4대 위비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금융비즈니스로 활용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우수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은행과 보험부문 두 메이져 플레이어의 긴밀한 협업으로 동남아 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서울보증보험과 베트남 모기지시장 공동개척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베트남법인 전환을 계기로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대출 등 제휴상품을 추가개발해 법인의 주력상품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소다라은행과 CGV인니법인이 문화콘텐츠와 금융상품을 활용한 공동마케팅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이업종간 협업을 통한 해외수익원 확보에 집중하며 광폭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 외에도 위비뱅크, 위비톡 등 모바일플랫폼을 활용하여 현지 20~3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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