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2015년 정당 지지율이 ‘직선’이었다면, 2016년의 정당 지지율은 파도 형상의 ‘곡선’이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지지율 판을 흔든 건 4.13 총선과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였다.
한국갤럽이 올해 동안 성인남녀 월평균 4024명(연간 총 4만 82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인 ‘월별 통합 자료’를 공개했다.
2015년 새누리당은 최소 39%에서 최대 42%로 안정적인 지지율을 지켜왔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의 경우 지난해 2월 전당대회 덕분에 28%까지 지지율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선거 패배와 당내 갈등 등 악재로 21~23%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여당은 작년 한 해 동안 지지율에는 야당에 더블스코어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2016년 총선 이후부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4월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대로 소폭 상승했고, 새누리당이 공고히 지켜온 40%대 초반의 지지율은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양상은 오는 9월까지 이어지다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불거지고 촛불집회가 시작하면서 다시금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10월 29%였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11월 들어 16%로 반 토막 났고 12월에는 14%까지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9%(10월) 32%(11월) 36%(12월)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이끌었다. 최 씨의 국정농단이 있기 전 민주당에 대한 서울 지역의 지지율은 20%대 중반에 불과했지만, 이후에는 38%(12월)까지 치솟았다. 인천, 경기 지역 또한 20%대 초중반에서 37%(12월)까지 상승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폭락은 영남, 강원, 충청권 등 지지층의 결집이 붕괴된 데 따른 결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을 향한 TK(대구ㆍ경북)지역 지지율은 작년 한 해 57~61% 선을 유지했고 2016년에는 총선 직전까지만 해도 64%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나 총선 이후 40%대 후반으로 지지율이 폭락했고 12월에는 26%로 집계돼, 민주당(28%)에 밀려난 상황이다.
강원권 또한 2016년 1월에는 61%의 지지율로 새누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이후 17%(12월)로 돌아섰다. 반면, 민주당은 10%대 지지율을 극복하고 31%까지 급상승했다.
23일 발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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