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OPTIMUM’ 하라.”
내년 유통 키워드는 ‘최적’을 의미하는 ‘OPTIMUM’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이 영어 알파벳을 활용해 제시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리테일R&D팀은 다양한 개성의 소비자들이 점차 자신에게 맞는 상품과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세분화되고 최적화된 대응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을 27일 내놨다. OPTIMUM의 6가지 세부 키워드는 상권 맞춤형 점포(Optimized Store), 개별 큐레이션(Personal Curation), 체험형 럭셔리(Trial Luxury), 즉시구매 선호(Instant Consumer), 콘텐츠 다양화(Multiple Contents), 동적 온라인 채널(Moving E-commerce) 등이다.
▶Optimized Store(상권 맞춤형 점포)=리테일R&D팀은 상권 맞춤형 소형점포에 주목했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도 이미 주력하고 있는 전략이다. 일본 미츠코시이세탄은 공항, 역사 등에 120여개의 중소형 점포를 운영중이며 영국의 존 루이스 백화점 역시 기차역 등에 소형점 출점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서도 롯데백화점의 ‘엘큐브’와 AK백화점의 편집숍 ‘오피셜 할리데이’, ‘태그온’ 등 새 유통채널이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이런 점포들은 확대될 것이란 시각이다.
▶Personal Curation(개별 큐레이션)=상품과 콘텐츠의 양이 늘수록 소비자들의 선택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개별적 큐레이션 기술과 서비스는 내년 키워드중 하나라고 팀은 봤다. 일본의 경우 인공지능 탑재 앱 ‘SENSY’는 사용자 패션 감각을 학습해 최적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서도 모바일 쇼핑 큐레이션 앱 ‘쇼닥’이 출시 2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Trial Luxury(체험형 럭셔리)=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해 저변을 확대하고 브랜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웨스트필드 쇼핑몰에는 최고급 자동차브랜드 ‘벤틀리’를 체험할 수 있는 ‘벤틀리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지난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에 BMW 전시장과 제네시스 스튜디오 등이 문을 열었으며 지난 11월 롯데월드몰에서 포르쉐를 체험할 수 있는 ‘더 사운드 오브 포르쉐’를 선보였다.
▶Instant Consumer(즉시구매 선호)=올해 글로벌 유통가의 최고 혁신중 하나는 카트와 계산대를 없앤 아마존고(Amazon GO)가 꼽힌다. 간편결제를 비롯한 쇼핑기술 발달은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와있다. 내년에 이런 서비스는 본격화될 것으로 팀은 예상했다.
▶Multiple Contents(콘텐츠 다양화)=2017 유통채널 상품 범위는 전문분야, 문화콘텐츠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영국 헤롯백화점은 부동산 회사와 연계해 두바이 부유층 고객을 타겟으로 고급 주탁 및 부동산 판매 팝업매장을 운영했고 일본 다카시야마 백화점에서는 미술품 온라인 판매로 대중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키즈 문화 트렌드 상품화는 2017 핫 트렌드로 전망된다.
▶Moving E-commerce(동적 온라인 채널)=4차 산업혁명이 2017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팀은 예고했다. 이미 호주 마이어(Myer)백화점은 이베이와 협업으로 세계 최초 ‘VR백화점’을 구현했다. 중국 알리바바의 바이플러스(Buy+)와 현대백화점의 ‘VR스토어’에서도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팀은 내년엔 챗보, IoT 등 더욱 다양한 첨단기술을 반영, 고객에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채널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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