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부실하게 관리해온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징계에도 최순실 씨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이던 양병국 씨를 소환, 조사했다.

11일 법조계를 인용한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7일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양 전 본부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질본 본부장이다.

특검은 양 전 본부장을 상대로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늑장 처분을 내린 배경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복지부의 솜방망이ㆍ늑장 징계를 최 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받은 각종 지원에 대한 대가로 보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수천억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했다. 삼성 측은 최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위해 수억원대의 말을 구입해주고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메르스 사태 당시 확진환자 186명 중 153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감사원은 메르스 부실 대응의 책임으로 지난해 1월 삼성서울병원에 제재를 주문했지만 복지부는 감사 발표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 말 ‘15일 영업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이례적인 ‘솜방망이’ 처벌에 의료계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test102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