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의사를 내비친 국민연금 인사을 경질하도록 지시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17일 SBS뉴스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보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성민 한양대 교수의 이름과 그를 경질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가 쓰여있었다. 당시 김 교수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외부인사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중이었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것에 대해 이 결정이 “국민연금의 독단적 결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안 전 수석은 특검 진술에서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김 교수의 경질을 지시했고, 관련 내용을 적어 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김 교수의 이름만 콕 집어 언급한 것을 보고 경질 지시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