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소공점 매출 3조원 돌파 -전체 시장 규모도 2016년 12조2700억원 -면세점 하나당 매출액 2454억원 올린셈 -하지만 롯데면세점 혼자 48.7%의 매출액 -롯데ㆍ신라 외 나머지가 약3조 나눠가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면세점 소공점이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소공점은 지난 2014년 1조9000억원의 매출로 롯데백화점을 넘어선 이후 거듭 고공행진중이다. 소공점을 필두로 면세점업계는 최근 큰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는 역대 최초로 전체 매출 12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면세점 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면세점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의 선전이 총파이를 키웠다는 것이다.
24일 업계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12조2700억원이다. 현재 서울시내에 운영되고 있는 시내면세점은 11개(월드타워 면세점 포함). 전국적으로 50개 면세점이 영업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금액을 50개 면세점으로 나누면 1개 당 2454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내용은 부익부빈익빈이다.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거둔 매출만 지난해 5조9728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의 48.7%를 롯데면세점이 가져간 것이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 혼자서 올린 매출이 3조1606억원, 그리고 롯데면세점 내에서 인천국제공항점(1조1455억원), 제주점(4893억원), 코엑스점(3872억원), 월드타워점(3473억원), 부산점(3458억원)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업계 2위인 호텔신라는 총 3조40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장충동 본점 1조7385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가 거둬들인 매출을 제외하면 나머지 금액(2조8919억원)을 나머지 면세점들이 나눠갖는 형국이다.
다수의 신규면세점들은 매번 매출 효율성 논란에 휘둘려왔다. 신규면세점들이 낮은 지명도 탓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송객수수료를 관광업자들에게 지급했고, 결과적으로 돈을 벌어들여도 매출으론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신규면세점 일부는 지난해 많게는 30%에 달하는 금액을 송객 수수료로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신세계DF는 175억원의 영업익 적자를 냈고, 한화갤러리아(174억원), 두타면세점(160억원), HDC신라면세점(91억원) 역시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 문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신규면세점들이 가져간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일정부분에 불과한 상황에서 신규면세점들의 매출성에 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송객 수수료가 없었으면, 이처럼 많은 요우커들이 한국을 찾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로 인해 한국 여행이 태국이나 일본 여행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면세점들이 내실을 다지기 위해선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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