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가격 6년 만에 16.4% 상승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0.7%보다 높아 -광고선전비 과다 지출이 상승 요인 작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일반의약품의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일반의약품 가격은 지난 2010년에 비해 평균 16.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품목별 소비자 물가지수는 2010년에 비해 2016년 6월에 약 1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일반적인 물가 상승률에 비해 일반의약품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던 것이다.
일반의약품 중 소화제가 24.7%, 감기약 18.3%, 진통제가 18.2% 상승한 반면 이 기간 동안 전문의약품의 가격은 18.2%가 하락했다.
보건복지부의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에서도 일반의약품 42개 품목의 가격은 2013년에 전년 대비 4.3% 인상됐고 2014년에는 4.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제약사들이 약가인하 정책으로 가격이 떨어진 전문의약품의 빈 곳을 일반의약품의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가격정책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단체협의회가 2015년 매출액 상위 10개 제약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개 제약사의 광고비 지출금액은 2000억원, 판매촉진비는 95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체 당 광고비 200억원, 판매촉진비 95억원을 지출한 셈이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매출액의 10% 정도를 광고비와 판매촉진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종근당, 광동제약의 경우 매출액 대비 7.7~10% 정도를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로 사용되는 과도한 지출이 일반의약품의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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