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 1조 줄고 NIM 개선에 이자수익 0.4조↑ ROAㆍROE 모두 상승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예대 금리 차가 커지고 대손충당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9%가량 폭증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2017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 후)은 4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9000억원)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과 예대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1분기 이자이익(8조 8000억원)은 전년 동기(8조 4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은행의 이자수익 자산은 1940조 5000억원에서 1974조 900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은 1.55%에서 1.58%로 벌어진 결과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3분기 최저 수준(1.54%)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

비이자이익은 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3000억원)대비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환율하락 등으로 외환ㆍ파생이익이 7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출채권 매각이익(20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적립 전)은 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5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1조원 가량의 대손 비용 반영 효과가 소멸됐기 때문이다. 이외에 올해 1분기 대손준비금 전입액이 ‘0원’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감소분은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영업외손익 또한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원) 대비 4000억원 줄어들었다.

순이익 등 여러 지표가 호전되면서 각종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대손준비금 적립 전 금액을 기준으로 자산 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를 기록해 전년 동기(0.52%) 대비 0.24% 포인트 상승했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9.71%로 전년 동기(6.74%) 대비 2.97% 포인트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77%, 10.13%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4% 포인트(ROA), 1.82% 포인트상승했다. 특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74%, 9.02%로 전년 동기 대비 0.41% 포인트, 5.09%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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