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30여년 간 외교 관계가 단절될 정도로 앙숙인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 내전을 막기 위해 협력하게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내전위기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면 적대 관계인 미국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취임 1년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수니파 반군의 테러에 대항해 미국과 손잡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행동에 나선다면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란과 미국은 전통적으로 적대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30여년 간 외교 관계도 단절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에서 급진 수니파 반군이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수도 바그다드까지 진격하는 등 내전 위기 사태가 벌어지자 미국과 이란 모두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선 상황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에 지상군 파병을 제외한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하니 대통령도 군사개입에 대한 입장에는 말을 아꼈다. 로하니 대통령은 “만약 이라크 정부가 요청한다면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군사 개입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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