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보다 화질 4배, 음향 2배 성능 향상 -TV, 양방향 서비스 ’플랫폼‘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 정규 편성 구애 안 받는 새로운 방송 서비스 가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오는 31일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으로 시작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우선 화질이다. 기존 HD(1920×1080) 방송보다 4배 이상 섬세하고 선명한 4K UHD(3840×2160) 화질로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약 200만 화소인 HD와 달리 UHD 4K는 약 830만 화소를 구현한다. HD가 약 1700만 컬러의 색감을 표현하는 반면, UHD는 약 10억 컬러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음향의 입체감도 향상된다. 기존 HD 방송은 5개 스피커에 1개의 저음용 스피커로 구성된 ‘5.1 채널’을 지원한다. UHD는 5.1채널에서 더 나아가 ‘10.2’ 채널까지 지원해 기존 HD 보다 2배 강화된 입체적인 음향을 소비자가 경험할 수 된다.
시장에서는 UHD 방송의 화질과 음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75인치 대형 화면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75인치 이상의 대형TV 출시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UHD 방송은 수신환경도 ‘고정형’에서 ‘이동형’으로 달라진다. HD 방송이 집에 설치된 홈 TV로 수신되는 ‘고정형 ’ 중심이었다면 UHD 방송은 움직이는 자동차나 모바일 등 이동형 방송 서비스가 활발해진다. 시청자는 스마트폰으로 실내ㆍ외 어디서나 UHD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게 돼, 움직이는 개인 TV를 갖게 되는 셈이다.
UHD TV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특징은 ‘양방향’이다. TV에 인터넷이 연결돼, TV가 PC, 모바일, 태블릿처럼 ‘연결’ 도구가 되는 것이다. 기존 TV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단순한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 TV는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는 UHD 다시보기 서비스로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VOD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정보 제공, 재난 알림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도 한층 진화하게 된다.
방송사들은 TV 방송을 일종의 ‘홈포털’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 말부터 인터넷(IP)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방송사들의 계획에 따르면 시청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VOD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시청자는 TV와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해서 시청할 수도 있게 된다.
이에따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은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의 경기를 정규 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거나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서비스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UHD 본방송은 미국식 표준(ATSC 3.0)을 기반으로 한다. 표준이 결정되기 전까지 유럽식 표준(DVB-T2)이 적용됐던 탓에, 올해 3월 이전 출시된 UHD TV는 유럽식 수신칩이 탑재됐다. 사용자 부담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으나, 앞서 지상파 UHD 방송표준방식협의회는 기술적, 경제적, 방송 서비스 측면에서 미국식 표준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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