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0일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을 일반 가정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DR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 현대제철 공장을 방문, “DR시장이 활성화되면 건설해야 하는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DR시장 제도는 사전에 계약을 맺은 기업들에 필요시 전력사용 감축을 지시하는 대신 이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014년에 도입된 이 제도에는 올해 6월 기준 3195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최대 전력수요가 많은 겨울·여름철에 대비해 발전소를 더 짓는 것보다 수요관리를 통해 전력사용을 줄이는 게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 제도를 일반가정으로도 확대하려면 개별 가정의 전력사용 등 에너지 정보를 원격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계량체계인 스마트미터가 필요하다. 산업부는 스마트미터를 2020년까지 전 가정에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DR시장 제도로 원전 4기에 해당하는 4.3GW의 전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일반가정까지 합류하면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R시장 제도를 아파트나 상가 등 일반가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올해 말 발표예정인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DR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자원 용량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뢰도가 관건”이라며 “수요자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관련 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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