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장마철이면 흔히 보이는 야생버섯은 독버섯일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6일 농촌진흥청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야생버섯의 생육이 활발해짐에 따라 독버섯으로 인한 음독 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인들의 잘못된 버섯 상식 바로잡기에 나섰다.
잘못 알려진 대표적 버섯 상식은 색깔이 화려한 버섯은 독버섯이라는 속설이다.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버섯의 색깔은 같은 종이라 해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버섯의 갓 부분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이라는 속설도 잘못된 것이다. 대부분 식용버섯의 갓 부분이 세로로 잘 찢어지지만 독버섯 역시 대부분 갓 부분이 세로로 찢어진다.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이 가능하다는 속설은 버섯 독성에 내성이 생긴 곤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들기름을 넣고 요리하면 버섯의 독성이 없어진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국내에 자생하는 버섯은 5000여 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식용 가능한 버섯은 517종, 독버섯은 243종, 약용 버섯은 204종이지만 야생에서 채취해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버섯을 잘못 먹어 12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만약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 즉각 구급차를 부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환자가 먹은 버섯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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