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온 조직폭력배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64) 아름다운컨벤션센터 대표이사가 25년 만에 자신의 무죄를 가려달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복역했던 여 씨는 5일 광주고등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1991년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이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 씨를 호남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 두목으로 기소했다. 이듬해 재판부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아닌 자금책 겸 고문역으로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1994년 대법원은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이 일화는 드라마로 제작됐고 홍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모래시계 검사’의 이미지를 활용했다.
당시 법원은 ‘폭력조직의 고문’으로 유죄를 선고했는데 이는 홍 대표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여 씨는 조직 폭력을 이미 떠났으며 당시 오락실을 운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식칼 배달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홍 대표는 홍준표 지난 4우러 28일 대선후보 당시 “집으로 식칼이 배달돼오고 심지어 아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여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완전 날조된 영웅담이다.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 그렇게 혼자 자작했다”고 밝혔다.
여 씨는 유죄 판결의 결정적 증거였던 조직폭력 조직원의 진술이 증거능력을 상실했다는 점을 근거로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 측은 “재심청구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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