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땅 투기 논란에 대해 “그동안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지난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약속했지만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며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성남 토지 매입’과 관련해 “그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훈련시간에 나온 건 절대 아니다”며 앞서 보도된 땅 투기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그동안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한 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지난 5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토지 78.35평을 11억 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 차례 토지를 보러 다녔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불거진 회식 논란에 대해선 “벨기에전 끝나고 이구아수 캠프로 돌아갔다. 그 당시 사퇴를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그 순간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깊은 슬픔이 있었다. 선수들을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에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당연한 일이지만 안타깝다”, “홍명보 감독 사퇴, 그래도 가족에게까지 비난 쏟아내는 건 너무했다”, “홍명보 감독 사퇴 여러가지로 착잡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