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두달 넘게 검경의 수사를 피해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그간의 도피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씨는 검찰이 유 씨 일가 비리 수사에 착수한 지난 4월20일 구원파 수뇌부의 대책회의 끝난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에서 빠져나갔다. 부인을 비롯해 도피극을 총괄 기획한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등 구원파 수뇌부와 상의한 후 내린 결정이었다.
금수원에서 빠져나온 유 씨는 한동안 구원파 핵심 신도인 일명 ‘신엄마’ 신명희(64ㆍ여)씨의 언니 소유 아파트와 측근 한모(50) 씨의 단독주택에 열흘 넘게 머무르며 상황을 살폈다.
하지만 지난 5월2일 송국빈(62) 다판다 대표가 측근 중 처음으로 구속되자 이번 수사가 자신에게 향할 것이라 판단해 결국 도주를 결심했다.
이틀 뒤 유 씨는 이 이사장, 아해프레스 직원이자 구원파 여신도 신모(33) 씨 등과 함께 전남 순천으로 내려가 송치재휴게소 운영자 변모(61) 씨 부부가 관리하던 별장인 ‘숲속의 추억’에 은신했다.
검찰 검거팀은 5월22일 유 씨의 도피를 돕던 구원파 신도 추모(60) 씨의 존재를 파악하고 순천 현지로 급히 파견됐다.
5월 24∼25일 이틀간 추 씨 등 도피 조력자 4명을 검거했지만 유 씨 소재는 오리무중이었다. 체포된 구원파 신도들이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것도 수사에 어려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뒤늦게 추 씨 등의 진술을 확보해 5월25일 밤 유 씨 은신처인 ‘숲속의 추억’을 덮쳤다. 앞서 변 씨 부부를 체포한 휴게소 인근에서 불과 500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었다.
하지만 추 씨와 한 씨의 체포로 포위망이 좁혀진 것을 눈치챈 유 씨는 이미 구원파의 연락을 받고 사라진 후였다. 유씨의 흔적은 여기서 끊겼다. 검찰은 유 씨의 체액 등을 확보했으나 결국 행방을 놓치고 말았다.
검찰은 순천에서 도주한 유 씨가 6월 첫째주 주말에 1시간 반 거리인 인근 해남 내지 목포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검경은 한달 넘게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구원파 신도 자택 등을 중심으로 유 씨를 쫓았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유 씨는 이미 지난 6월께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시신이 같은 달 12일 ‘숲속의 추억’에서 불과 2.5km 떨어진 밭에서 발견되면서 도주극은 막을 내렸다.
smstory@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