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가 위치기반기술인 ‘비콘’ 장비 공급 체결한데 이어 비콘 장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비콘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사물인터넷의 핵심으로 부상한 ‘비콘’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바른전자는 22일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내장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탑재한 비콘(Beacon) 장비 개발에 성공, 현재 국내 금융사 및 유명체인점 등과 공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맞춤형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 유통매장의 실시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 비콘 장비는 블루투스 3.0 기반에 안드로이드 OS 4.3 이하 운영체제(OS)에서도 호환이 가능하다. 그만큼 연동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바른전자는 IT 토탈전문기업 아이팝콘과 ‘비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아이팝콘과 열두시가 공동 개발해 운영하는 ‘YAP(얍)’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된다. ‘YAP(얍)’은 소비자의 정확한 위치를 기반으로 멤버십, 스탬프, 쿠폰, 결제수단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다. 현재 서점 ‘반디앤루니스’와 패션, 생활 전문 할인점 ‘세이브존’ 전국 매장에 팝콘(자동 쿠폰 알람)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달부터 편의점 ‘CU’를 중심으로 팝콘 적용 가맹점이 확대된다.

바른전자는 초저전력 블루투스 4.0 모듈, 일반 블루투스 3.0 모듈, 와이파이 모듈 등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 관련 기술과 패키징 기술 및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소프트웨어(SW) 업계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잇단 기술제휴 요청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하고 강화된 비콘 제품군을 구축하기위해 소비 전류를 감소시킨 제품, 특정 센서가 결합된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등 비콘 관련시장에서 기술우위 선점을 위한 투자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바른전자의 위치기반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많은 다양한 업체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형 유통·외식업체들이 고객 위치정보를 이용해 각종 상품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내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위치기반 커머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으며 포털 등 IT업체들도 비콘을 이용, 매장 주변을 지나는 소비자들에게 신개념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비콘은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히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들과도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특정 정보를 전달해 주는 기술. 이미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비콘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장치 아이비콘(iBeacon)의 경우 지금 당장 서비스 가능한 iOS기기의 숫자가 2억대로 추정되며,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약 60%가 아이비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때문에 비콘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