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 제품 각각 12개와 8개를 시험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의약품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달 30일부터 약 한 달 간 이들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제품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할 수 없었다. 발기부전치료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우 2개는 표시된 유효성분의 약 2배 함량이 검출됐고, 3개 제품은 함량 미달, 나머지 7개는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8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과 같이 허가 받은 의약품의 제품명을 도용했고, 나머지 4개는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
여성흥분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우 포장에 성분 표시가 없거나, 성분 표시가 있다 해도 검사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자 오ㆍ남용우려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진단ㆍ처방이 필요하다.
과량 복용 시 심근경색, 심장 돌연사 등 치명적 심혈관계 이상 반응은 물론 시력 상실, 청력 감퇴 등 감각기관 부작용까지 우려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건강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판매 사이트를 차단ㆍ삭제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에는 수사 의뢰 등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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