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자는 공공장소에서 웃으면 안 된다’고 발언한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가 터키 여성단체에 의해 고소당했다. 죄목은 모욕죄다.

5일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에 따르면, ‘여성 살인 방지 연대’(KCDP)는 전날 이스탄불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아른츠 부총리의 발언은 여성에 대한 증오와 차별, 모욕, 적대감 선동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귤슘 카브 대변인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은 이 나라에 왜 웃는 사람보다 우는 사람이 많기를 원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멜다 오누르 의원도 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성의 웃음을 순결한 행동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은 언젠가 여성을 살인 피해자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른츠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주최한 행사에서 젊은이들의 도덕성이 타락했다며 “여자는 공공장소에서 웃으면 안 된다.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순결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해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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