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설문조사…‘추석 명절은 혼자 지낼 것’ 답변도 18% -남자는 ‘취업’ 여자는 ‘결혼’…남녀 따라 잔소리 스트레스 달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청춘들이 명절 연휴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 피곤하기 때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 1위를 기록했던 ‘경제적인 부담’은 2위로 밀려났다.

1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미혼남녀 406명을 상대로 진행한 추석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석 명절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20.2%가 ‘혼자만의 시간 없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 가장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경제적 부담은 2위로 기록됐다. 응답자의 16.3%인 66명이 ‘명절동안 소비하는 용돈 등 경제적인 부담’을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고, ‘명절 상여금이 없어 스트레스’라는 의견도 같은 비율을 기록했다. 그 밖에도 ‘고단한 귀성길’과 ‘연애ㆍ결혼 등의 잔소리’가 뒤를 이었다.

명절마다 악명을 떨치는 잔소리에 반응도 남녀에 따라 나뉘었다. 남성은 ‘취업·연봉 등의 문제로 간섭을 받아서’(17.1%)가 스트레스 유발 2위에 기록됐고, ‘연애·결혼 등의 문제로 잔소리를 들어서’(10.6%)라는 답변은 7위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연애·결혼 등의 문제로 잔소리를 들어서’(12.6%)가 4위, ‘취업·연봉 등의 문제로 간섭받아서’(5.8%)는 5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추석 명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답변에 대해서는 ‘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8.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답변과 같은 비율인 10.1%에 그쳤다. 아예 추석 명절을 홀로 보낼 것이라는 답변도 전체 중 18%나 됐다.

듀오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가 짧은 편이라 여행이나 이색적인 명절 계획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풍경이 예상된다”며 “스트레스보다는 즐거움이 더 큰 풍성한 한가위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