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펠리세이드 대형SUV 시장 강자로 급부상 - 사전예약 8일만에 2만대 돌파…싼타페보다 2배↑ - 혼다 ‘뉴파일럿’ㆍBMW ‘X7’ㆍ포드 ‘올-뉴 익스플로러’등 - 수입차도 잇달아 대형 SUV 출시로 도전장 내밀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석권한 가운데 올해도 SUV 시장에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현대차의 대형SUV 펠리세이드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대형 SUV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가 출시전 사전 계약만으로 2만대를 가뿐히 넘으면서 대형 SUV 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12월 190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형 SUV 1위에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8일만에 2만대 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싼타페의 사전계약보다 2배가 높은 수치다.

수입차 업체들의 ‘놀이터’였던 대형 SUV시장에 팰리세이드가 평정하면서 수입차들도 이에 질세라 속속 신차를 앞세우며 뛰어들 기세다.

가장 먼저 혼다가 지난달 대형 SUV ‘뉴파일럿’을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혼다 파일럿은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 2세대 모델을 거쳐 2015년 출시한 3세대 모델까지 최근 북미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링 대형 SUV이다.

국내에는 2012년 2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돼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 모던하고 고급스런 내외부 디자인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탑재해 수입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를 지켜온 포드의 익스플로러도 올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 ‘2020 올-뉴 익스플로러’로 팰리세이드와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포드의 베스트셀링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지난 1996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수입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17년에는 수입 SUV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한 이후 그 위치를 수성해 오고 있다. 2020 올-뉴 익스플로러는 새로운 디자인과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사양 및 첨단 기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새롭게 후륜 구동 방식을 적용하고, 자동 10단 기어가 도입되어 더욱 신속한 변속 및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차선 이탈 방지 및 레인-센터링 기능이 더해져 더욱 스마트해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되며 자동 긴급 제동 등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2020 올-뉴 익스플로러는 3.0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도입돼 그동안 연비 걱정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링컨의 프리미엄 중대형 SUV ‘링컨 노틸러스’를 올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와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차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BMW는 최근 전 세계에 공개한 대형 SUV X7로 대형 SUV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BMW 뉴 X7은 대형 럭셔리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존재감은 물론, BMW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의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BMW X 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인 뉴 X7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첨단 파워트레인과 섀시 기술을 통해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모델로 대형 SUV 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디젤게이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아우디도 ‘Q8’ 출격을 대기 중이다.

아우디 Q8은 4도어 럭셔리 쿠페의 우아함과 대형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아우디의 풀사이즈 SUV로 작년 6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아우디 브랜드 서밋‘에서 처음 공개됐다. 넓은 실내공간 및 인체공학적인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는 쿠페형 SUV 모델 ‘아우디 Q8’은 지난해 8월 유럽 시장에서 출시하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한 디자인과 함께 최첨단 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더 뉴 G-클래스’를 연내 출시 시동을 걸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모델이 줄줄이 출격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들도 모두 뛰어들면서 올해부터 대형 SUV 시장이 본격 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연 3만대 가량인데, 신차 출시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모델이 다양해지면 익스플로러, XC90, 디스커버리 등이 주도하는 국내 대형 SUV 시장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