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당대회 일정 두고 파열음 계속 -“당에 피해 입히는 행위…징계 사안” -당 지도부 발언에도 후보들은 “보이콧”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일정 연기를 이유로 당 대표 출마를 보이콧한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쓴소리가 이어졌다. 출마를 거부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징계와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도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인 박덕흠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보이콧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징계조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보이콧 후보들은) 당에게 해를 입힌 것이다. 해당 행위로 보고 윤리위에 제소할 수 있는 문제”라며 “아직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충분히 징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대위에서 논의된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공개회의에서도 “전당대회를 보이콧하면 누구에게 득이 되겠느냐”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비대위가 당헌ㆍ당규에 따라 논의하고 정상적으로 결정한 지우고 무너뜨리며 다시 세워야 할 원칙과 가치가 뭔지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역시 “우리끼리 한가하게 싸울 대가 아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자신의 이익보다 당을 생각하고 당보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잇따른 강경 발언에도 보이콧을 선언한 후보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심재철ㆍ안상수ㆍ정우택ㆍ주호영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전당대회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애초 “최소 2주 이상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후보들은 이날에도 “선거공보물 제작을 중단하고 후보 등록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당 선관위는 예정대로 오는 12일 후보등록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8명의 후보 중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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