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은 매도…미국계 자금 유출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 규모가 10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9조7400억원을 순매수했고, 만기상환 2조6640억원에도 불구하고 총 7조76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2009년10월(6조1400억원) 규모를 10년여만에 경신한 기록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9조2000억원으로 종전 역대 최대인 지난해 8월 말의 114조 3000억원을 9개월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물량은 전체 상장채권의 6.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4000억원), 아시아(2조4000억원), 미주(1조4000억원)에서 순투자가 나타났다.
외국인 전체의 41.7%인 49조7000억원을 아시아가 보유했으며, 유럽은 34.5%인 41조2000억원, 미주는 9.4%인 11조2000억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1000억원)와 통안채(1조8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회사채(30억원)에서는 매도가 나타났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76.6%인 91조3000억원, 통안채가 22.3%인 26조6000억원, 회사채가 25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91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월간 순매도 규모로는 작년 10월(4조6380억원) 이후 가장 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달 91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아일랜드(5640억원), 룩셈부르크(3570억원), 몰타(3530억원), 케이맨제도(3020억원) 등도 순매도액이 큰 편이었다. 반면 싱가포르는 275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영국과 아랍에미리트도 각각 1130억원, 10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32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3%를 차지했다. 시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27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에 달했고 영국 45조3000억원(8.9%), 룩셈부르크 34조원(6.4%), 싱가포르 28조2000억원(5.3%)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 순투자와 주식 순매도를 상계하면 지난달 총 4조1590억원의 외국인 순투자가 이뤄졌다”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한국 국채 등에 외국인들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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