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G20 회의 모습 올리며 홍보 -국제 사회에 존재감 과시ㆍ국내 정치 활용 효과도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G20 홍보에 나섰다. SNS를 활용한 정치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G20 회의를 트위터로 실시간 홍보하며 SNS를 이용한 G20 외교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오전 “곧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시작됩니다”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렸다.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직접 G20 홍보에 나선 아베 총리는 이후 회의 중간마다 직접 속보를 올리며 외교 성과를 과시했다.
글에는 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 개막 직전 트럼프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와 가진 3국 간 정상회담에서 웃는 얼굴로 대화하는 사진이 함께 게시됐다. 모디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같은 사진을 올리며 SNS를 통해 G20 홍보에 나섰다.
첫날 일정이 끝난 지난 28일 저녁에는 아베 총리의 하루 동안 움직임을 정리한 동영상이 아베 총리 계정 등에 공개되기도 했다. 계속되는 아베 총리의 SNS 행보에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모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SNS를 통해 전파되는 아베 총리의 활동은 일본의 첫 G20 의장으로 논의를 주도하는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베 총리는 2016년 의장을 맡았던 주요 7개국(G7) 이세시마(伊勢志摩) 정상회의 때는 SNS에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참의원 선거 등 국내 굵직한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SNS 홍보가 국내 정치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SNS의 주목도가 갑자기 높아진 것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수시로 뿌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하면서부터다.
마에시마 가즈히로 조치대(上智大) 교수는 닛케이 신문에 “SNS는 외교 전략의 도구로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보완하는 역할이 있다”며 상대국과 함께 발신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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