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코스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역시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 업종 가운데 비교적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와 철강, 건설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25일 ECB 통화정책회의는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다만 현 수준 혹은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신규자산 매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히는 등 완화적 기조를 이어갔다.
차주 열리는 미국 FOMC 역시 완화적인 스탠스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7 월 FOMC 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보험성 금리인하 성격이 짙다.
실제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좋다. 미국 내구재주문은 전월보다 2% 증가했고, 핵심내구재주문 역시 1.9% 증가했다. 글로벌 물동량 반등과 벌크선 운임지수(BDI)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효과로 인해 제조업지표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경기민감 업종이 정책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코스피 실적이다. 연초이후 올해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무려 30.8% 하향조정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당기순이익 100조원 시대도 깨질 기세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됐고 다음주에도 주요기업의 실적발표는 계속된다는 점에서, 실적부진은 정책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 업종 중에서도 반도체, 철강, 건설 등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은 실적추정치가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고 있으며 철강업종은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업종 역시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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