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77서 1.66으로 낮춰…타선부진에 승은 놓쳐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두번 실패는 없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올시즌 유일하게 대량실점했던 '투수무덤' 쿠어스필드에 다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워싱턴의 맥스 슈어져와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은 슈어져가 부상자명단에 오른 사이 자신의 최대 강점인 평균자책점을 낮추면서 다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낮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전날 폭발했던 타선이 상대 투수 마르케스에 막혀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지만, 이날 낮경기인데다 다음 등판을 염두에 둔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아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로 1위를 달리고 있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끌어내리는 큰 수확을 거뒀다. 비록 타선침묵으로 시즌 12승과 한미통산 150승은 다음으로 미뤄야했지만,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은 승리 못지않은 쾌거다.
류현진은 절치부심 콜로라도 공략법을 연구했고 33일전 자신에게 패전을 안겼던 콜로라도타선을 완벽히 요리했다.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9안타를 내주며 무려 7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에게 쿠어스는 저주'라며 이번 두번째 등판 성적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이유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초반부터 낮게 제구하는데 집중했고,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적절히 활용하며 괴물의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자신에게 6할(23타수 14안타 4홈런)을 기록중인 '천적'인 놀런 에러나를 여기 3번 모두 범타로 잡아내 큰 짐을 덜었다.
3회 월터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블랙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벨린저의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일 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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