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먹거리·난방용품 등 판매 '쑥'
겨울 인기상품 구비, 할인행사 분주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유통업계의 겨울상품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등 올해 첫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방한용품과 동절기 간식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기온이 처음 영하로 떨어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한파 관련 상품 매출은 눈에 띄는 호조세를 보였다.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호떡과 호빵은 각각 154.3%와 56.1% 매출이 늘었고, 전기요와 전기 히트도 85%, 8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우터 매출은 85.6% 늘며 한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겨울 의류 중에서는 플리스 조끼의 인기가 높았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8일) 플리스 조끼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신장률은 3800%(약 39배)에 달했다. 다운조끼와 바람막이 점퍼, 부츠 등은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동절기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각 편의점에서 가장 크게 매출이 뛴 인기 상품은 ‘군고구마’다. 최근 일주일간(11월 12일~18일) GS25에서 판매된 군고구마 매출은 전월 대비 1946.7%(약 20배) 증가했다. 편의점 CU에서도 이달 13일~18일 군고구마 매출이 전월 대비 60.7% 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GS25 관계자는 “직장이 밀집해있는 오피스 상권에서 군고구마 소비가 크게 늘었고 20~30대 여성이 주 소비층”이라며 “군고구마 취급 점포는 현재 3300여 곳으로 10월 초부터 점포를 늘려 연말까지 5000여 점포로 확대 예정”이라고 했다.
이외에 GS25 동절기 상품 중 타이즈가 395.6%, 어묵 207.2%로 매출폭이 컸다. 꿀음료, 두유 등 온장음료와 호빵도 30~40%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마스크(37%), 핸드크림(29.4%), 립케어 제품(9.3%) 등 겨울철 아이템도 인기였다. CU에서는 감기약 매출이 24.4%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는 각종 할인행사와 주력 제품들로 동절기 소비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제철 수산물, 피코크 겨울간식, 방한상품 등 겨울상품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가리비, 반각키조개 등 ‘패류’ 할인 행사를 총 5억원 물량으로 준비했다. 피코크는 호빵, 호떡 등 겨울철음식 2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난방 가전, 방한 의류 품목도 할인에 들어간다.
편의점 업계는 각종 주력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경량패딩조끼’를 업계 최초로 편의점에서 선보였다. 속옷 전문기업 남영비비안과 협업해 총 1만 벌을 한정 판매 중이다. 넥워머, 접이식귀마개, 스마트폰기모장갑 등 7종의 방한용품도 내놨다. 이마트24는 제철과일인 제주감귤을 350g 소포장 상품으로 준비했으며 낱개 판매(개당 400원)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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