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CJ헬로 목표주가 8900원→6500원
실적방어 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도 1만4000원→10500원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유료방송시장 주도권이 IPTV로 기울면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주가도 울상이다. LG유플러스로의 인수를 앞두고 있는 CJ헬로는 실적 악화로 주가가 약세이고, 실적 방어에 성공한 스카이라이프는 회사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내림세다.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와 위성방송 사업자 스카이라이프의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했다. CJ헬로는 기존 8900원에서 6500원으로, 스카이라이프는 1만4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내려잡았다. CJ헬로 주가는 전날 6480원에, 스카이라이프는 9050원에 장을 마쳤다.
CJ헬로는 올해 LG유플러스와의 인수합병(M&A)이 결정되며 사실상 활발한 영업이 불가해 연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블TV 가입자뿐만 아니라 알뜰폰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CJ헬로가 매출 1조1260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4%, 39.2%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메리츠종금증권은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되더라도 양사가 시너지를 내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내렸다. LG유플러스의 유통망을 활용한 프로모션, 망 이용대가 및 콘텐츠 구매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가 기대되지만 시너지가 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올 3분기 전체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에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늘리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터넷 재판매 가입자 증가도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스카이라이프가 올해 매출 6690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각각 1.8%, 1.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스카이라이프는 선방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다. 지난 3월 1만2750원까지 올랐던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현재 9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위성방송의 성장 지속이 불투명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스카이라이프는 자체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KT, 디스커버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만이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헬로는 단기 영업력 저하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LG유플러스와의 인수 시너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스카이라이프는 투자의견 산정 기준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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