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 518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8.9% 가량 줄었지만 당초 증권가의 실적 예측치를 웃도는 성적표다.
올 1분기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1조77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p) 가량 늘었다. 이자이익(0.6% 증가)과 비이자이익(15.9% 증가)이 늘었다.
대출자산은 작년 4분기보다 2.8%p 증가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된 1분기 말부터 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새로 편입된 자회사(우리자산신탁·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들의 손익기여가 나타난 결과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그룹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약 530억원으로, 그룹 당기순이익 비중을 10%이상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는 떨어졌다. 우리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7%, 총자산순이익률은(ROA) 0.61%였다. 지난해 1분기의 ROE(12.09%), ROA(0.71%)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올 1분기에 당기순이익 503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5708억원)보다 11.8% 줄어들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라 이자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비이자이익은 이 기간 2299억원에서 2580억원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NIM은 지난해 1분기 1.52%에서 올 1분기 1.38%로 줄어들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우리은행이 각각 0.40%, 0.31%를 기록했다.
NPL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03%p 줄었으나, 작년 4분기(0.33%)보다는 소폭 늘어나서 앞으로 관찰이 필요하다.
우리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으로 1년 전 실적(240억원)보다 2배 이상 불어났다. 이 기간 연체율은 1.54%에서 1.21%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금융시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됐음에도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순영업수익 호조로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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