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M&A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특히 IT기업들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8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M&A규모는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간 총 M&A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대로라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에도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M&A가 급증한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나 세금 회피를 위한 본사의 해외 이전 등이 맞물린 결과지만 무엇보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IT기업의 활동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IT공룡 구글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44개 기업을 인수했다. 주로 인터넷 소프트웨어에 M&A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부턴 모바일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모바일 소프트웨어 M&A 비중은 35%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M&A비중과 엇비슷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유망 어플리케이션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2012년 모바일 퍼스트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뒤 소셜네트워킹 사업을 모바일로 연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190억 달러에 왓츠앱을 인수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의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역시 모바일 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

인터넷에서 모바일의 무게중심이 이미 확인된 흐름이라면 모바일 내 변화는 최근 두드러진다. 바로 광고에서 커머스로의 이동이다. 가격 및 제품정보 확인에 그쳤던 모바일 커머스는 모바일 광고의 수익 창출 능력이 입증되고 모바일 쇼핑이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수익 창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 결제 시장의 확대로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면서 페이팔을 보유한 이베이와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 마스터카드 등 대표 모바일 결제 수혜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양길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커머스의 수익 창출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면서도 “잠재력을 바탕을 투자는 지속되고 있고 모바일 광고처럼 수익 창출이 입증된다면 가파른 주가 모멘텀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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