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15일 폭락했다. 지난 3월 코로나 공포로 대폭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마감했다. 낙폭은 감염병 전 세계 확산으로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가장 컸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를 이끌었다.
글로벌 증시도 동반 급락세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이 오후 2시 무렵부터 낙폭을 키워 국내 증시 마감 무렵엔 3%가량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7% 미끄러진 2만1530.95로 마감하며 2만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0억원, 7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24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증시를 떠받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18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 3일(17조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총 상위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7.36%), 삼성SDI(-8.17%) 등 2차전지 관련주와 현대차(-6.28%), 현대모비스(-9.22%) 등 운송장비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 예정 소식에 SK가 8.96%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물산(3.23%)도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폭락한 693.15로 종료했다. 3월 19일(-11.71%)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45억원, 기관이 138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7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1조5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진단키트업체인 씨젠(1.43%)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38%), 에이치엘비(-5.22%) 등 다른 바이오주는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4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12조1000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2원 급등한 달러당 1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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