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80억 투자해 창원에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 시설 착공

장보고3 잠수함에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일반 선박에도 탑재 목표

한화디펜스가 추진 중인 잠수함 내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설명도 [한화디펜스 제공]
한화디펜스가 추진 중인 잠수함 내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설명도 [한화디펜스 제공]

[헤럴드경제] 한화가 친환경 선박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디펜스는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 시설 착공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오는 10월 경상남도 창원에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 시설을 짓는다. 한화디펜스는 창원1사업장에 80억원을 투자해 2021년 12월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5만평 규모의 창원1사업장에선 K9자주포와 잠수함 등 방산물자가 생산되고 있다. 한화가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효율적인 보조전원(電源)으로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현재는 선박의 발전기와 전력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연료소모량을 감소시키는 정도지만, 궁극적으론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선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가스를 최소 50%(2008년 기준) 감축하는 데 합의하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국내외에서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이 진행됐고, 지난해 말 삼성SDI는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디펜스가 착공에 들어가는 시설은 완성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박 등에 부착시킬 수 있도록 체계화(조립)하는 시설이다.

한화디펜스는 창원1사업장에서 체계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3 Batch-Ⅱ’에 우선 탑재한 뒤 일반 선박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장보고3 잠수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도 디젤엔진을 돌리는 보조전원 형태로 활용된다.

한화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과 ‘리튬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장기적으로 보조전원 수준이 아닌 선박 내 리튬이온 배터리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향후 선박에 탑재할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장보고3 잠수함에 탑재할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립한 뒤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체계화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