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지성규 은행장 MOU

국내 수출기업 금융지원 협력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23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거래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은 제공]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23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거래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은 제공]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데 ‘의기투합’했다.

방 행장과 지 행장은 23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글로벌 거래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용은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금융 활성화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수출입기업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해외투자·자원개발 등 대외거래 금융지원 협업 확대 등이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은행이 수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우리 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두 은행은 지난 5일 국내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전자제품 생산설비를 수출할 때 전대금융을 활용해 금융 지원을 펼쳤다. 우즈백 1위 국영은행인 NBU를 통해 수은이 1500만 유로, 하나은행이 1300만 유로 등 총 2800만 유로를 현지 기업에 대출했고, 이 덕에 해당 기업에 수출한 국내 기업이 대금을 원활히 회수했다.

특히 수은은 하나은행에 채무보증을 제공해 1300만 유로 대출을 도왔다. 수은이 민간금융기관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것은 전대금융 제도를 도입한 이래 처음이다. 향후 국내은행이 해외영업점이 없는 아프리카나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국가에 진출할 때 수은이 전대금융 채무보증을 제공해 민간자본의 동반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두 은행은 2013년 이후 40억 달러의 신디케이션 금융, 48억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 13조원의 무역금융을 공동으로 지원해왔다”면서 “그동안의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협력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