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5년 만에 신보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이미 1990년대에 서태지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기자회견에서 "90년대에 '서태지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홀로 2000년에 컴백 했을 때부터 대중적은 음악이 아닌 마니악한 음악을 선택했다. 실제 그런 음악을 하고 싶었고, 의도와는 달리 대중을 버리게 된 셈"이라며 "시대가 끝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거부하거나 막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서태지는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대중들과 교류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서태지는 이날 정규 9집 음반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음반과 곡 구상 1년, 그리고 2년 반의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번 음반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은 하우스 비트에 트랩과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된 그로울 등 다양한 사운드가 배치, 선명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이미지와 역할을 뒤집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한다.
서태지는 음반 발매와 더불어 오는 25일 예정된 MBC 컴백 공연 실황 중계를 비롯해 온, 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활발한 9집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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