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 남화영 기자] “골프팬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신한동해오픈이 무관중 대회로 열려 아쉽지만 멋진 대회로 보답하겠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 출전하는 선수 6명이 대회 하루 전인 9일 클럽하우스 2층 기자회견장에서 티업토크를 통해 사자후를 뽐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723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상금을 2억원 올려 총 14억원으로 치른다. 우승자에게는 5년간의 투어 출전권을 주는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고 KPGA 공식 유튜브 채널인 ‘KPGA TV’와 신한동해오픈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선수와 캐디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대회 기간 중에는 선수와 캐디에게 외부 식당 출입 자제를 권고하며 점심 및 저녁 식사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색다른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37)을 비롯해, GS칼텍스매경오픈 2연패한 이태희(36), 최근 헤지스골프KPGA오픈에서 생애 첫승에 이어 2연승을 노리는 김한별(24),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노승열(29), 한국과 일본 통틀어 통산 20승의 ‘괴물’ 김경태(34), 지난해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한 장이근(27)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참석했다.출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소속사 대회에 출전하는 김경태는 “지난해까지 3개 투어 공동주관에서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리게 됐는데 국내 선수층이 상당히 두꺼워졌다”면서 “실력 있는 해외 선수들이 불참하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역시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장이근은 “그룹 소속 선수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지난해 군에서 제대하고 초청 출전했고 올해는 미국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을 마치고 출전해서 러프에 대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할 때 마다 느꼈던 것은 러프와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러프가 예전보다 길지는 않은 것 같다. 아이언 샷이나 퍼트 등 숏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라 아이언샷의 거리 조절을 잘 해 최대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매경오픈에서 2연패를 한 이태희도 동감했다. “그동안은 페어웨이도 좁고 그린이 딱딱해 공을 그린 위로 올리는 것에 애를 먹었다. 올해는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페어웨이가 전보다는 넓어졌고 러프도 짧다. 티샷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아이언 샷으로 레이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 숏게임이 중요하다고 본다.” 2년전에 우승한 박상현은 “2018년 우승 당시 코스가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 때보다 샷의 거리가 줄어든 만큼 노련미로 승부하겠고, 퍼트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최근 마친 남자 골프 대회가 인기 있었다는 보도를 본듯 “시청률이 또 한번 최고 수치를 기록할 수 있도록 멋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출전하는 김한별은 “이번 시즌 대회가 열렸던 다른 대회장 그린에 비해 이 곳 그린이 공을 잘 받아주니 아이언샷이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현과 김경태는 “코로나19로 인해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면서 우승 의지를 다졌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대회 주최 및 주관사는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역 조치를 가동하는 등 ‘철통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매 라운드 대회장 곳곳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대회 방문 인원에 대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NFC 태그 방식의 출입관리 시스템 통과와 비접촉 체온 측정, 방역 스티커 부착의 여러 단계의 절차를 시행한다. 또한 사전 등록 절차를 통해 사전 및 일일 문진표를 제출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기자회견을 마친 후 선수들은 연습그린으로 이동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의 슬로건 ‘ENJOY the GAME, STAY SAFE’가 적인 문구를 들고 본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한시간 정도 진행된 생생한 토크 내용은 KPGA TV 유튜브 및 신한동해오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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