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부 장관·투자청장 일행
“전기차 배터리 문제 해결하겠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과 투자조정청장이 LG화학과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설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24일 관련 업계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청장은 전날 저녁 전용기로 자카르타 동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서울에 도착했다.
바흐릴 청장은 출국 전 “한국에 가서 전기차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은 세계적 투자가 될 것이며 (배터리) 공장은 바탕의 100㏊ 부지에 지을 것”이라며 “그동안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광을 수출했지만, 리튬배터리 공장이 생기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장관도 16일 “광산업에서 배터리 생산 등 하류(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해 직접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방문 기간 LG화학과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과 미팅을 통해 배터리 공장 설립과 광산 관련 사업 패키지 투자 조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생산국으로서 2030년에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앞서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15일 “인도네시아가 LG화학, CATL(중국 최대 배터리업체)과 리튬배터리 개발을 위한 투자 협력 협약에 서명했다”고 현지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LG화학은 인도네시아에 단독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와 첫 번째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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