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상환으로 판매한도↑
“돈 몰리며 상품이 부족”
기초자산 S&P500 집중
전문가 “손실위험 낮춰야”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사모펀드 악몽에 시달리던 은행들이 다시 주가연계증권(ELS)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으로 기존 E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재투자도 덩달아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증시가 워낙 가파르게 올라 지금이 ELS 투자적기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충분한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은행은 ELS는 신탁(ELT) 형태로 판매하고, ELS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주가연계펀드(ELF)도 취급한다. 통상 ELT의 판매 규모가 더 크다. 지난해 사모펀드 손실 사태 등을 거치며 금융당국은 은행에 ELT 판매 캡(상한선)을 내걸었다. 큰 틀에선 지난해 11월 은행권 판매 잔액(약 34조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은행별 구체적인 판매 한도는 제각각이다.
12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ELT는 총량규제 밑에 있다. 신규 판매할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들도 새로 찍어내는 ELS 물량을 늘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새로 발행된 ELS는 3조8000여억원 가량으로, 전달보다 65% 늘었다. 지난달 중 조기상환되는 ELS가 크게 늘면서다.
은행들 입장에선 신규 판매 여력이 커진 셈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주요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8월 말까지도 한도를 초과한 상태였으나 지난달 규제선 밑으로 내려오는데 성공했다. 이 은행은 새 ELT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은행 PB 창구에선 ELS 수요는 몰리는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정성진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PB팀장은 “조기상환에 성공한 투자자들 대다수가 ELS 재투자를 원하는데 예금 해지하고 새로 진입하는 수요도 늘어난 공급부족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지수형 ELF도 매주 5개 이상씩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설정규모도 매달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의 파생형펀드(ELF·DLF) 잔액은 8조9400여억원으로, 5개월 전보다 무려 48.9% 급증했다.
다만 지수형 ELS에 편입되는 기초자산 추이는 연초와 뚜렷히 다른 모습이다. 최근 새로 설정된 지수형 ELS와 ELF 가운데엔 스탠더스앤푸어스(S&P)500이 편입된 상품이 많다. 지난달에만 3조2000여억원 규모로, 전달보다 68% 이상 증가했다. 올 3월까지는 유로스톡스50이 주류 지수였으나, 4월 이후 S&P500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홍콩H지수(HSCEI)와 중국 CSI300 지수의 입지는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PB팀장은 “주가지수를 편입한 ELS의 투자는 여전히 추천한다”면서 “다만 당국의 인위적인 개입 요인이 존재하는 중국 본토 지수와 홍콩H 지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PB팀장은 “유로스톡스를 제외하면 주요 지수들이 너무 고점에 있다. (낙인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마지막 배리어가 낮은 상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