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은 도난당했다 되찾은 불교문화재 48점을 22~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공개한다.

불교회화를 중심으로 조각 등 귀중한 문화재가 일반에 선보이는 것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5월 말 서울특별시에 있는 모 고미술품 경매업체가 주최한 경매에 도난된 불교문화재의 출품을 파악,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긴밀한 협조 아래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과 공조 수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988년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대비사(大悲寺)에서 도난된 ‘영산회상도’ 등 전국 20개 사찰의 불교문화재 48점을 회수하고, 알선한 문화재 매매업자 정 모 씨(55세) 등 13명을 문화재호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했었다.

당시 피의자 백 모 씨(지난해 1월 사망) 등 12명은 문화재 매매업자 등으로 지난 1991년 1월 19일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송광사(松廣寺)에서 도난된 불화 ‘지장시왕도’ 등 불교문화재 48점을 지난 1989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사립박물관 관장 권 모 씨에게 판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고, 관장 권 모 씨(73세)는 도난 불교문화재를 총 4억 4800만 원에 매입 후 취득 일시부터 올해 6월 압수되기 전까지 개인 수장고 등에 은닉한 것으로, 관장 권 모 씨가 사설박물관을 운영하면서 불교문화재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타인 명의 창고에 은닉하면서 단속기관을 피해왔으나, 자신의 채무 문제로 일부가 경매 시장에 나오면서 적발이 됐다.

회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제작된 것으로,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용천사(湧泉寺) 영산회상도 처럼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불화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편 22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 경찰청(청장 강신명)이 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3개 기관의 공조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상시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 도난 예방은 물론 잃어버린 불교문화재를 회수하는 데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