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는 총 1114명으로 2003년 9593명에 비해 약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DS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체 면역체계가 손상돼 각종 감염성 질환이나 악성 종양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 총체적 상황을 말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HIV/AIDS 감염인 중 내국인은 1013명, 외국인은 101명이었다. 성별 분포는 남성 1016명, 여성 98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0.4배 많았고, 내국인은 남성 946명, 여성 67명, 외국인은 남성 70명, 여성 31명이었다.
연령대는 20~40대가 전체의 829명(74.4%)를 차지했다. 내국인은 20대가 289명(28.5%)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은 30대가 43명(42.6%)으로 가장 많았다. 신고 기관별로는 병ㆍ의원 815명(73.2%), 보건소 185명(16.6%)으로 의료 기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역학조사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수직감염이나 수혈ㆍ혈액제제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었다. 검사 동기로는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 258명(38.5%), 수술이나 입원 시에서 확인된 경우 173명(25.8%)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사망자를 제외한 누적 HIV/AIDS 내국인 수는 총 8662명으로 성별은 남성 7978명(92.1%), 여성 684명(7.9%)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11.7 대 1을 기록했다. 신고당시 연령을 기준으로 2013년 연령을 산출한 결과 40대가 2504명(28.9%)로 가장 많았다. 30대 2115명(24.4%), 50대 1737명(20.1%), 20대 1260명(14.5%)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 연령 구성비는 남성은 40대가 2343명(29.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50대가 175명(25.6%)으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IV/AIDS는 여러 효과적 치료법의 도입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이며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HIV/AIDS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콘돔 사용 등의 개인 스스로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IV/AIDS 예방과 감염인 보호ㆍ지원을 위해 HIV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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