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대체육·즉석편의식·치즈 등 18종
이번 달 중 대형마트·온라인몰 입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농심그룹이 올해 비건 식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7년 시제품을 개발한 후 4년여 만이다.
농심은 올해부터 비건 식품 브랜드 ‘ 베지가든(Veggie Garden)’을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베지가든은 농심연구소와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에 접목한 브랜드다. 지난 2017년 시제품을 개발한 후 4년 여 만에 정식 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농심은 시제품 개발 후 채식 커뮤니티와 서울 유명 채식식당 셰프들과 함께 메뉴 개발 및 소비자 평가 등을 통해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였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은 물론,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 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은 이번 달 중으로 베지가든 제품을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에 입점시키는 등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와 같이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조리 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와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 맛 분말, 카레 등 소스 및 양념류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샐러드 소스는 5 가지 맛 타입을 개발해 취향대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식물성 치즈는 유제품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면서도,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고기를 쓰지 않으면서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 덕분이다. 이는 현존하는 대체육 제조기술 중 가장 진보한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이처럼 농심이 비건 식품 시장에 본격으로 뛰어든 것은 대체육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의 미래도 밝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로 인해 친환경적인 채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CFRA는 2018 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내달 중 9개 제품을 더해 총 27개 제품 라인업이 완성될 것” 이라며 “ 베지가든과 함께 쉽고 간편하게 채식 일상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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