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으면 투자수익 비과세
양극화로 과세 강화되면 유리
“채권만 담으려면 하지도 말라”
최근 증시 활황으로 변액보험 해지가 늘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만류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을 가장 많이 팔고 있는 보험사다.
박 회장은 27일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 공개된 ‘연금과 변액보험을 통한 노후 준비편’에서 “변액보험은 비과세 상품으로 저금리 시대 적합한데 고객들은 가입 10년 후 만기가 됐다고, 혹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이유로 해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의 양극화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금 부담은 계속 늘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해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다. 변액보험은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해외상품에 투자하더라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연금저축펀드나 신탁은 과세이연 효과만 있을 뿐이고,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3.3~5.5%)도 내야 한다.
박 회장은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성격이 급하면 안 된다”며 “부자로 살려면 성격이 급한 사람들이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유튜브에 함께 출연한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투자하면 주식 양도차익, 채권 이자, 주식 배당이 모두 비과세 되는 엄청난 비과세 상품”이라며 “우량주 장기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누릴 때 변액보험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고 거들었다.
박 회장은 특히 저금리 시대서 살아남기 위해 연금 내 투자형 상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형 자산이 미국은 50%에 육박하는데 우리나라는 퇴직연금 230조원 가운데 11% 정도에 불과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과거 예금 금리가 5~10%에 달했을 땐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에 넣어도 문제 없었지만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채권투자는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채권형에만 투자하려면 구태여 변액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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