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E-GMP 배터리 선정된 듯

안전성 내세워 16조원 규모 수주

2023 양산 예정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의 3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7’에 16조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실린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간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강화되는 모양새다. 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3차 E-GMP 배터리 공급사’를 SK이노베이션으로 최종 선정하고 2월 중 통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차 배터리 물량은 약 20조원으로, 역대 E-GMP 배터리 발주 중 최대 규모다. 앞서 1차 물량은 10조원, 2차 물량은 16조원 규모로 발주됐다.

이번 배터리 공급사 선정은 지난해 9월 입찰을 시작, 5개월 동안 진행됐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공급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최종 후보군 간 경쟁이 치열해 1~2개월가량 지연됐다. 최종 후보로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등이 올랐다.

이중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로 입찰에 참여, ‘파우치형 배터리’를 원했던 현대차그룹의 최종 선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형 배터리로 수주전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은 니켈90%·코발트5%·망간5%의 ‘NCM’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90%에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섞은 ‘NCMA’ 배터리를 각각 선보였다.

이중 현대차그룹은 독자적인 분리막 기술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의 안전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7은 대형 SUV 전기차로, 국내와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한다. 또 기아차에서 개발 중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4차 E-GMP 배터리 공급사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250만대(150GWh) 규모의 E-GMP 배터리 발주를 마무리 짓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배터리 공급사 관련해서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