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팽' 배리어 프리 [국립극단 제공]
'스카팽' 배리어 프리 [국립극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극단은 프랑스 천재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 ‘스카팽’과 신작 ‘햄릿’을 각각 오는 19∼20일, 25~27일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스카팽은 지난해 공연됐으나,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조기 종연한 작품으로 이번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로 선보인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도 지장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공연을 말한다. 국립극단은 ‘누구나 평등하게 즐기는 연극’이라는 기치 아래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된 코로나 시대에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업, 온라인 극장 첫 프로그램으로 스카팽 배리어프리를 선보인다.

'스카팽' [국립극단 제공]
'스카팽' [국립극단 제공]

첫날인 19일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및 국문 자막을, 20일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을 제공한다. 극단 측은 배리어프리 공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력해 배리어프리 영상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연극 ‘스카팽’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으로,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이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신체극의 대가로 평가받는 연출가 임도완이 연출을 맡았다. 온라인 극장에서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고자 지미집 카메라 등 총 7대의 카메라를 동원했다. 수어 통역 영상은 통역사 2명을 상하로 배치해 수어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제공]

신작 ‘햄릿’은 오는 25∼27일 온라인으로 처음 소개한다. 이 작품 역시 명동예술극장 화재 사고 복원 작업과 코로나19 등의 여파가 겹치며 상연이 연기됐다.

배우 이봉련의 햄릿 열연, 작가 정진새와 연출가 부새롬이 호흡을 맞췄다.

관객들은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봤을 때 시점인 ‘단일 시점’ 버전과 여러 대의 카메라 영상을 편집한 ‘다중 시점’ 버전 중에서 선택해 볼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무료 및 후원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홈페이지 예약은 전일 오후 5시, 콜센터 예약은 공연 당일 3시간 전까지 할 수 있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로드킬 인 더 씨어터’를 영상 전문예술가가 제작한 고품질 영상으로 선보이며 온라인 극장을 정식 오픈, 2021년 레퍼토리 작품 중 4∼5개를 선정해 온라인 극장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