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경북 영덕군이 23일 정부의 천지원자력발전소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철회 방침과 관련,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원전 건설 취소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 피해가 3조7000억에 이른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보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해제는 영덕군의 의지가 아닌 오로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라며 “원전자율유치금 380억원은 온전히 영덕군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원전 예정 지역 특별법 제정을 통해 주민 피해 조사 및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미보상 토지 소유주에 대한 대책과 함께 군이 대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군민들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10여 년간 생업에 큰 제약과 생활불편을 겪는 등 희생을 치뤘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문을 활짝 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영덕군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해제와 함께 이에 따른 후속조치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영덕군은 18일 의견을 담은 공문을 회신했으며 이후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지원자력발전소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철회’ 행정예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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