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최근 편강한의원의 웹툰 컷부 작가와 함께 한 극장 광고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과거 편강탕 광고들까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편강한의원의 공식 광고대행사 미쓰윤은 편강한의원의 극장 광고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동시 진행하였고 영상이 이슈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바이럴 마케팅이 흔한 시대인데 일시적으로 이슈가 되긴 하지만 매출로 이어지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편강탕 광고는 그 흐름을 깨면서 광고계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편강탕 광고를 위해 가장 처음 미쓰윤이 주목한 것은 버스, 지하철, 옥외광고판 등의 매체였다. 이들 매체의 특성상, 한 번 봤을 때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주면 다시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흰바탕에 검은색 궁서체의 ‘편강탕 버스 광고 시리즈’가 나왔다. 그리고 ‘아토피, 천식, 비염엔 편강탕’ 식으로 점차 정보를 늘려나갔다. 점점 편강탕 버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 이들은 직접 편강탕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고 편강한의원에 직접 전화해 편강탕 가격을 물어보는 등 매출로 이어지는 고객이 됐다. 당시 ‘유병재 편강탕 모자 사건’이라는 바이럴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SNL에서 활약 중인 유병재 씨는 개인 홈페이지에 이별의 아픔에 대해 ‘다 잊은 줄 알았는데, 내 앞엔 항상 네가 있어’라는 내용으로 시작해 ‘카페베네 같은 년, 김창숙 부띠크 같은 년, 편강탕 같은 년’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길거리에 편강탕 버스가 붐을 이룬 것을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옛 연인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후에도 가녀린 순정만화 여성 캐릭터에 “어머 이 미친 피부결 좀 봐. 폐가 깨끗해지니 피부가 HD급이네”란 대사를 녹여낸 광고로 또 한 번 히트 쳤다. 까다로운 의료광고도 피하면서 대박까지 터트린 셈이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까지도 외부 광고주들이 미쓰윤에 연락해 디테일한 광고 집행 가격과 ‘제2의 편강탕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등 광고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덕분에 초기 2명으로 시작한 미쓰윤은 직원이 40명 넘게 늘었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십여 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CJ오쇼핑, NHN, 바람의 나라 등 대기업도 미쓰윤을 찾기 시작했다. KT&G의 신제품 ‘보헴 시가 미니’ 광고의 경우, 역대 KT&G 광고 중 최고 인지율을 달성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생겼다. ‘편강탕’ 히트 이후 버스 래핑광고 가격이 1.5배 가까이 뛴 것이다. 처음 광고를 시작했을 때와 달리 1~2년 전부터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활성화되면서 웬만큼 자극적이거나 재밌지 않으면 옥외광고를 잘 들여다보지 않게 된 분위기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역시 미쓰윤의 도전은 끝이 없다. 진행 중인 컷부 극장 광고 역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단순한 그림체와 문체로 표현한 일명 ‘병맛 만화’로, 중독성이 엄청나다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낳고 있다.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코믹한 병맛 만화가 한의원의 반대 이미지와 절묘하게 콜라보레이션을 이루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를 두고 ‘컷부 신드롬’이라는 단어까지 동원될 정도다.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편강한의원과 컷부, 예상치 못한 최고의 조합’, ‘편강한의원 광고로부터 시작한 컷부신드롬 어디로 갈까?’, ‘한의원 광고 맞나, 너무 재밌다’, ‘계속 광고를 보다보니 편강탕 한 번 먹어 보고 싶어졌다. 편강탕 가격 얼마냐. 내가 먹어보고 얘기해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편강탕 광고를 제작한 광고대행사 미쓰윤은 “광고에 덧씌워진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 관점의 출발은 고객이었다.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다. 고객은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콘텐츠에만 반응을 보인다는 결론에서 출발한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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