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은 76.7% 보유

IPO 통해 4조원 조달 목표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의 지분 구조가 공개됐다.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상장 후 지분이 10.2%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수정 상장신청 서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지분은 상장 전 39.4%였다.

이어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19.8%), 매버릭 홀딩스(7.7%) 등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다. 비상임이사인 닐 메타가 19.8%를 보유해 개인 최대 주주로 나타났다. 닐 메타는 그린옥스 캐피털의 창립자다.

김 의장은 일반 주식(클래스 A 보통주) 지분은 없지만,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 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아 상장 후 76.7% 의결권을 갖게 된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은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클래스 A와 클래스 B 주식을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율은 비전펀드 33.1%, 그린옥스 16.6%, 닐 메타 16.6%, 김 의장 10.2% 순이다.

쿠팡은 주요 경영진과 이사, 1% 이상 주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장 후 주식 보호예수기간을 최대 180일로 명시했다.

한편, 블룸버그 등 외신은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3조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억2000만주를 27~30달러에 팔 계획으로,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가 된다. 이현정 기자